[이태원/녹사평] 일거양득 양꼬치 어향가지 리뷰

2022. 10. 11. 15:28리뷰/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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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사이에 있는 양꼬치 집 일거양득에 다녀왔습니다.

그냥 딱 보기에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귀여운 양 인형이 반기고 있어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양고기는 먹어야지요.

 

 

저희는 양꼬치 2인분과 어향가지 하나를 주문했어요.

후기가 너무 좋아 기대를 잔뜩 하고 갔지요.

 

원래 양꼬치 1인분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1인분은 주문이 안된다고 하네요.

1인분 주문되는 양꼬치집 있으면 댓글 부탁드려요.

용산에 있는 곳이면 더욱 좋고요.

 

 

기본 세팅은 이렇게 나옵니다.

계란국이 생각보다 엄청 맛있어서 기대를 더했지요.

약간 전분이 섞인 중국집의 게살스프 느낌에 게살스프 맛까지 나는 그런 국이었어요.

그런데 짜사이 무침이 맛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잉?

 

 

자 그럼 양고기 맛은 어떨까요?

양꼬치는 이렇게 나와요. 

꼬치가 이쁜점은 마음에 들지만 고기의 맛은 어떨지 먹어봐야 알겠죠?

 

 

고기는 이런 식으로 구워서 다른 양꼬치 집이랑 다르지요.

하나하나 뒤집어줘야 하는 수고는 혼자 일하시는 분이 하시길래

제가 스스로 뒤집기 시작했어요.

 

돌아가는 기계 위에서 구울 때도 종종 태우기도 하니까

이 방식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숯불이랑 거리도 멀어서 잘 타지도 않고 또 엄청 빠르게 구워지지도 않아서

천천히 적당히 먹기에 좋아요.

 

많이 드시는 분 여럿이 가면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희는 천천히 먹는 편이라 괜찮았어요.

 

그렇다면 맛은!

양고기가 짜고 맵다!

다른 데서 먹었던 거에 비하면 짜고 매운 편이에요.

양고기 냄새를 잡으려고 그렇게 하신건지 술을 위해 그렇게 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저희한테는 별로였어요. 

양고기 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짜기만 하니 양고기를 먹는건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답니다.

 

 

양고기가 저만큼 남을 때쯤,

주문이 누락된 건 아닌가 세 네번 물어보려다 참을 때쯤,

어향가지가 나옵니다.

진짜 안 바쁜 시간에 갔었는데 이정도로 천천히 나오니 참고하세요.

 

어향가지 맛은!

너무 달다!!!

네이버 리뷰는 리뷰였을 뿐이었다.

술을 먹기 위해 간다면 괜찮겠지요.

밥을 먹기 위해 간다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선택입니다.

 

기분 좋은 날이라 적당히 먹었지만

다시 친구를 데리고 오지는 않을 곳입니다.

 

한번쯤 먹어보면 좋을까 물어보신다면

아니오! 입니다.

 

일거양득의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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