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경복궁] 풍년쌀농산 떡꼬치 떡볶이 후기

2023. 5. 27. 02:15리뷰/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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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떡꼬치를 너무 좋아해서 새로운 곳에 떡꼬치가 보인다 하면 일단 사먹는 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맛은 옛날 학교 앞에서 사먹던 밀떡꼬치 맛입니다. 

밀떡꼬치는 일단 추억의 맛이지요. 

 

 

풍년쌀농산은 거의 2년 전부터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가본 곳이에요. 

갈 때마다 휴일이더라고요. 매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인데 제가 그때만 시간이 났었는지 북촌을 지날 때마다 화요일이었던 것 같아요. 

 

금요일 점심시간 쯤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놀랐고, 줄은 안서도 되더라고요. 

 

일하시는 분들은 친절한듯 소울 없는 느낌이 살짝 있지만 정이 있으신 분들 같아요.

세 분 이상 계신 거 같은데 엄청 바쁘시더라고요. 

 

힘들게 온 만큼 여러 메뉴를 주문했어요.

 

 

떡꼬치부터 리뷰를 해볼까요. 

일단 기대했던 추억의 떡꼬치 맛은 아닙니다. 레시피를 생각해보자면 올리고당에 고춧가루 조금 생강 조금 넣은 맛이랄까. 달달하면서 심심한 맛이 나요. 맛이 없다는 아니고 다른 떡꼬치다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쌀떡이라 겉이 좀 단단한 듯 한 것도 참고 하셔야 할 거에요.

 

떡볶이는 매콤하고 달달하니 기대 이상이었어요. 떡볶이보다 떡꼬치를 먼저 먹었는데 그 다음에 먹으니 메뉴 중에 제일 맛있는 느낌이었어요. 떡꼬치보다는 떡볶이를 더 추천하는 후기가 있었는데 두 개를 동시에 먹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순대는 신선하고 내장도 먹을만 했어요. 양도 넉넉히 주시는 거 같아서 잘 먹었어요. 잡내 나는 거 없어서 더 잘 먹었어요. 원래 오늘 동네에 순대 파는 차가 오는 날인데 여길 다녀오느라 사장님껜 죄송하지만 패스했지요. 

 

국물 어묵은 꼬치 어묵을 시키려다 잘못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옛맛이어서 추억 소환된 느낌이었죠. 보통 어묵 보다 약간 더 짭쪼름하다 정도로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튀김은 떡볶이에 필수인 메뉴죠. 야끼만두를 싫어해서 고구마를 하나 더 시켰어요. 기본은 김말이, 오징어튀김, 고구마, 야끼만두 하나씩 나오는 건데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고구마는 거의 포테이토칩 수준의 고구마가 엄청난 밀가루 반죽 사이에 끼어져 있는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조금 더 비싸게 받고 더 두껍게 주시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어요. 

 

결론으로, 풍년쌀농산을 간다면 떡볶이를 먹고, 떡꼬치는 하나 사서 여럿이 나눠먹기! 나머지는 먹고 싶은 거 골라 시키면 후회 없이 먹을 수 있을 거에요. 

 

지도는 아래에 넣어둘게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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