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땅콩이 들어간 제주 우도 흑돼지 버거 피넛 아일랜드 후기

2025. 2. 6. 17:51리뷰/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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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우도를 처음으로 가보았어요.

우도에는 바다가 이쁘다고 그랬는데 어떤지 너무 궁금한거에요.

그래서 바다를 구경할 기대에 가득해서 우도로 가는 길에 카페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너무 쉬었나봐요. 우도에 들어갈 때 배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는 것을 아시나요?

저는 서울처럼 저녁 10시까지는 들어가는 교통편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겨울이라 마지막 배는 5시에 끊기고, 심지어 마지막 배 시간을 맞춰 가면 이미 앞에 대기하는 차들이 있어서 탑승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어요.

 

그렇게 우도의 이쁜 숙소를 하루 날리고 급히 숙소를 잡았습니다.

하루 잠만 자고 바로 아침에 우도 가는 배를 타러 출발했어요.

 

아침부터 차가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배에는 15대 정도 탈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배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달라서 이것도 다 다를 거에요.

배타면 멀미할 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15분 정도 타는 거라 멀미할 새도 없이 도착했어요.

 

원래 전날 들어와서 먹어보려고 했던 흑돼지 버거를 오픈런으로 방문했어요.

그런데 불판이 안데워져서 1시간 정도 필요하다고 어떻게 하실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산호 해변을 구경하러 다녀 왔어요. 

 

산호 해변에는 모래가 아니라 산호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조약돌 같은 반들반들한 모습으로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되어 있더라고요. 슬리퍼를 신고 사이에 끼면 발이 편하지는 않은 정도였어요. 겨울이어도 물은 많이 안차가우려나 하고 발을 담가 봤는데 계속 담그고 있으니 발이 얼 것 같아서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했어요. 

 

한 시간이 지날 때쯤 다시 돌아가서 버거를 주문했어요. 흑돼지버거와 우도땅콩버거를 시켰습니다. 감자튀김도 하나 시켰어요.

우도땅콩버거는 흑돼지버거에 우도땅콩이 추가된 메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스가 조금 달라요.

 

 

피넛 아일랜드 내부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사람이 많을 거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지 먹는 내내 손님이 안왔어요. 다 먹고 나가려니 손님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때가 12시쯤 되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2인 자리도 있습니다. 저는 창문을 보고 앉는 테이블에 앉았어요.

 

 

 

주문한 메뉴가 15분 정도 걸려서 나왔습니다. 패티가 돼지여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어요. 번도 부드러웠답니다.

 

 

두께가 꽤 있어서 한개로 부족하지 않은 양이에요. 잘 드시는 분은 두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저는 한개가 딱 좋은 거 같습니다.

 

 

이게 제주 흑돼지버거의 단면이에요. 

 

 

이건 우도 땅콩 버거의 단면이에요.

 

재료 차이가 조금 보이시나요? 소스의 차이와, 토마토, 볶은양파의 차이인거 같아요. 

제주 흑돼지버거가 조금 더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라면, 우도 땅콩버거는 고소하고 녹진한 맛입니다.

 

 

우도에 다시 오게 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서 기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도에 진짜 괜찮은 중국집이 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리뷰를 못남기는게 아쉬운 곳이 있어요.

거긴 댓글 달아주시면 비밀로 알려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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