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4. 14:19ㆍ리뷰/음식점
해방촌 골목으로 들어가다가
잠수교집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흠마켓이 있다.
간판이 잘 안보여서 흠마켓인지는 안보이지만
흰 건물의 유리창 안에 야채와 과일이 보인다.
흠이 있는 과일과 야채를 파는 컨셉(그래서 흠마켓)이라 그런지
약간 못난이로 보이기도 하고
어딘가 제값 받고 팔기 애매하지만
또 이 정도가 하품이라고 하기엔
괜찮은 정도의 퀄리티의 과일과 야채가 있다.
늦은 시간에 갔는데 사실 이 간판은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간판이 있지만 잘 안보이긴 한다.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친구와 함께 앉아
메뉴 3개와 와인, 주스를 시켰다.
먼저, 스몰 플레이트에 나온
빵은 식감이 매우 바삭해서 좋고
비스킷은 상당히 고소하다.
애플시나몬 잼과 버터(비건 버터겠죠?)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음식은 한번에 쭈루룩 나오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텀을 두고 나온다.
먹다보면 나오고 먹다보면 나온다.
그 다음 나온 사과면 파스타.
사과를 얇게 돌려 깎듯 길게 저민 것이 면.
위에는 소스와 베이컨(비건이겠죠?)이 올려져 있다.
꽤 달달하지만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에 상큼해서 좋다.
사과를 면으로 먹는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꽤 괜찮은 식감이면서 맛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야채 볶음밥이 나왔다
컬리플라워를 다져 위에 올렸다.
적양배추와 애호박을 곡물밥과 함께 볶아 나온다.
곡물밥이라 천천히 먹게 되고
약간 먹다보면 상큼한 맛이 필요한데
그때마다 앞에 나온 사과면 파스타를 한입씩 먹으면 좋다.
와인은 화이트 와인을 시켰는데
꽤 괜찮은 맛이었고,
주스는 빨대가 없는 건지 안주신 건지
그냥 입대고 마셨는데 꾸덕해서 잘 마셔지지 않았다.
얼음이 계속 위에서 녹아 밍밍한 주스맛만 보게 되어 아쉬웠다.
이렇게 음식에 맞는 재료를 같이 담아
한번에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
꽤 괜찮은 생각이다.
이렇게 주스도 판매하고 있다.
내가 선택한 주스는 키위바나나주스였다.
전체적으로 맛은 좋았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사람도 생각보다 없어서(한 테이블)
조용히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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