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2018. 10. 17. 01:27투자/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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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했던 주식을 팔고 다시 보지 않으려는 습관

수많은 기업의 주식을 샀다가 팔고 그 다음에 잊어버리는 것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일반적인 관행이다. 이러한 관행을 따르면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은 옛날에 샀던 주식은 잊어버리려 한다. 옛날에 샀던 주식들은 고통스런 기억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어떤 주식을 너무 늦게 팔아 손해 보았거나 또는 너무 일찍 팔아 손해 보았다. 어떤 경우든 잊어야 할 과거이다. 

한때 보유했던 주식, 특히 팔아버린 후에 주가가 오른 주식을 신문의 주식 시세표에서 보지 않으려는 것은 인간의 속성이다. 이는 마치 옛날 애인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슈퍼마켓의 상품 진열대 통로를 눈치 보며 살금살금 지나가는 것과 같다. 자신이 판 뒤에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견디기 어려운 안타까움과 후회가 밀려들까봐 두려워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손가락 틈으로 주식 시세표를 읽어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훈련해야 한다. 나는 마젤란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한 후에 억지로라도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들을 피하지 않고 계속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살 만한 주식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는 투자란 분리된 각각의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모험담이며, 때문에 모험담의 구성에서 새로운 급진전과 반전이 생기지 않았는지 때때로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기업이 망하지 않는 한 그 기업을 둘러싼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10년 전에 샀다 팔았던 주식, 혹은 2년 전에 샀다 팔았던 주식이라도 다시 살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출처: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흐름출판. 2008),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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