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의 보유종목수에 관한 철학

2018. 10. 16. 10:37투자/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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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종목수가 적을 수록 좋을까?

펀드의 자산규모와 펀드의 보유종목수가 그 펀드의 수익률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내가 90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이후에는 140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어떤 투자자들은 마젤란펀드를 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투자자는 매우 운이 없는 사람이다. 1983년에 내가 투자한 900개 종목 가운데 700개는 마젤란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자산의 10%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700개나 되는 종목에 이처럼 자산의 극히 일부만 투자한 이유는 2가지이다. 첫째는 기업의 규모가 작아서 그 기업의 지분을 최대 10%까지 사들인다 해도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둘째는 그 기업이 헌신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마젤란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대부분의 종목들이 이처럼 좀더 두고 봐야 할 부류에 속했다. 얼마간이라도 주식을 보유해 주주로 이름을 올려 놓아야 그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관찰하기가 쉬운 법이다.

출처: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흐름출판. 2008),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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