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조카와 함께 하는 10월의 3박 4일 제주 여행 - 2일차

2024. 11. 8. 17:14여행/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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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먼저 보기

 

18개월 조카와 함께 하는 10월의 3박 4일 제주 여행 - 1일차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제주도도 비소식이 있었는데 서울 비소식은 확인을 안해봤다. 3박 4일동안 노상주차는 별로라 타워형 주차장인 국내선 제2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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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인 오늘은 스냅촬영을 예약해두어 12시까지 비밀의숲으로 이동해야 했어요.

조카가 전날 잠을 설쳐 비밀의숲에서 많이 졸려했는데 제주도 도착한 다음날 촬영하는 건 아기 컨디션에는 약간 도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자리가 바뀌어 그런지, 아니면 여행이라 들떠 있어 그런지 밤새 잠을 못자고 칭얼댔거든요. 18개월 아기와 스냅사진을 찍을 때는 한 번 일정을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근데 날이 지날 수록 어른들도 피곤해져서 다음날이 좋은 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단 아기가 깨어있어야 사진이 잘나오니까요!

 

 

 

신화월드 안에 편의점 옆 카페 벨라가 생각보다 커피도 맛있고 특히 빵이 맛있어요. 생크림이 가득 든 빵도 맛있고, 밤식빵도 맛있어요. 여행하는 기간 내내 매일 아침마다 빵과 커피는 여기서 먹었어요. 아침 드시기에 좋으니 추천합니다.

 

 

사진작가님의 숨겨진 장소에서 찍은 독사진이에요

 

사진기사님이 지정해주신 장소로 이동하니 거기 숨겨진 장소가 있더라고요. 딱 한 장소에서 여러 컷 찍은 뒤에 비밀의숲으로 이동합니다. 작가님은 별도로 입장료를 안내도 들어가시더라고요. 꽤 많은 팀이 있었고, 작가님도 여럿 계셨어요. 조카가 혼자 앉아있거나 그네를 탈 수 있으면 더 이쁜 사진을 많이 찍을텐데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라 함께 있는 사진으로 촬영해주셨어요. 한 시간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한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원본 파일을 받았는데 사진이 몇백장이 되네요. 몇 장 골라야 하는데 빨리 골라서 넘겨야 빨리 보정이 되어 올텐데 아직 셀렉을 못했어요. 위 사진이 원본사진인데 독사진이라 제가 알아서 보정하려고요.

 

가족들과 같이 스냅사진을 찍는게 뭔가 어색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서로 찍어주는 사진과는 다른 퀄리티가 나오기도 하고 특별한 장소에서 촬영으로 기념을 남기는 것이 괜찮았어요. 다음에 여행 가는 곳마다 스냅을 알아보고 찍으려고 해요. 셀프 스냅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요. 

 

촬영하는 동안 하늘이 흐리다가 촬영 마치고 바로 해가 떠서 더워졌어요. 흐릴 때라 더 감성있는 사진이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그리고 해가 떠있으면 그림자가 많이 지는데 흐릴 때라 사진이 더 이쁠 거 같아요. 원본을 아직 다 보지 못했지만요. 

 

 

사진을 찍고 나서 너무 출출해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성산봄죽칼국수에서는 거의 종류별로 다 시켜서 먹어봤는데, 여긴 칼국수 하나 죽 하나 그리고 전을 여러개 시켜 드시기를 추천해요. 전이 진짜 맛있거든요. 그리고 제육볶음이나 제육칼국수는 엄청 자극적인 맛이라 저한테는 별로였어요. 그래서 남기고 싶었지만 싹싹 먹었습니다. 다른 메뉴는 다 맛있어요. 그치만 전은 여러장 시켜드세요. 생각보다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라스트오더 1시간 쯤 전에 가는 걸 추천드려요. 이때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말이 있는 카페로 이동해요. 말을 탈 수 있고, 카트장도 있어서 카트도 탈 수 있어요. 다만 제 조카는 너무 어려 말 위에 앉아있을 힘이 없어 구경만 했어요. 음료는 약간 가공음료 같은 느낌이어서 약간 아쉬웠어요. 말타러 온 아기들이 많은 카페였어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갑니다. 바로 꽁치김밥을 먹기 위함이죠. 우정회센터 2호점에는 제주를 올 때마다 들러서 꽁치김밥을 인당 두 줄 이상은 시켜 먹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꽁치가 안 들어온지 오래라고 하시네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꽁치 수급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꽁치김밥을 못 먹고 회만 사서 들고 왔어요. 너무 아쉬웠지만 고등어, 갈치, 광어, 참돔, 딱새우 회가 맛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합니다. 

 

시장에서 귤도 한 박스 샀어요. 여기 저기 선물 보낼 귤박스도 주문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제주도에서 귤을 시장에서 보내시려면 제주시 부근 보다 여기가 박스당 5천원 가량은 저렴하니 여기서 주문하시는 걸 추천해요. 

 

숙소에 도착하니 한국시리즈 5차전을 하네요. 아버지는 삼성, 어머니는 기아 팬이어서 어느 편도 응원하지 않고 즐기며 봤어요. 기아의 승리를 가족과 다 같이 보다니 재밌었어요. 그리고 바로 최강야구까지 이어서 보려고 했는데 잠이 쏟아지네요. 다음 날을 위해 얼른 마무리하고 잠에 듭니다.

 

3일차 이어 보기

 

18개월 조카와 함께 하는 10월의 3박 4일 제주 여행 - 3일차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들 늦게까지 자고 있었다. 다들 바뀐 잠자리와 어제 사진 촬영하고 늦게까지 돌아다니느라 바빴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조카도 계속 잘 자고 있었다.  수영복을 챙겨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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