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 거래와 신용 거래는 주문부터 다르다

2019. 2. 19. 12:41투자/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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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미수 거래와 신용 거래를 혼동하여 주문하기 쉽습니다. 

신용담보융자 신청을 하고 나서 주문을 기존처럼 한다면 그건 미수거래일 확률이 100%입니다. 


미수와 신용을 혼동해서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미수는 당일 상승한다에 베팅을 하고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신용은 90일 이내에 상승한다에 베팅하는 방법입니다. 

미수와 신용을 혼동해서 신용 대신 미수를 사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미수를 신용처럼 사용하면 큰 일


미수는 매수한 날로부터 2영업일 후 23시 30분까지 돈을 갚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1,000만원을 미수로 매수하고 당일에 매도를 못해 화요일에 매도를 하면, 2영업일이 되는 수요일 23시 30분까지 1,000만원을 계좌에 입금해야 합니다. 계좌에 증거금은 넉넉한데 생각지 못한 현금이 필요하게 되는거죠. 입금하지 못하면 3영업일에 하한가로 반대매매가 발생합니다. 추가로, 페널티를 받아 전 증권사에서 한 달간 미수거래가 불가능합니다. 반대매매 후에도 갚지 못한 미수금은 해당 금액에 대한 연체이자(약 10%, 변동가능)가 발생합니다. 


미수와 신용 거래의 주문방법


미래에셋대우 MTS 화면 참조


주문방법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일반]을 선택해서 거래를 하느냐, [신용]을 선택해서 거래를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신용융자담보신청을 했다고 하더라도 일반으로 보유 현금을 초과한 금액을 매수하면 미수가 발생합니다. 신용으로 주문하는 경우는 최대 90일까지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융자를 받는 것입니다. 


미수와 신용의 차이


미수거래는 거래하는 주식에 따라 담보금액의 최대 2.5배까지 주식을 외상으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단, 미수발생금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수한 당일에 매도하지 못하는 경우 2영업일에 미수금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계좌에 현금을 입금해야 합니다. 현금을 입금하지 못할 경우 3영업일에 반대매매(하한가 매도)가 발생합니다.


신용거래는 거래하는 주식에 따라 담보금액의 최대 1.5배까지 자금을 차입할 수 있습니다. 차입한 자금은 최대 90일까지 유지가 가능하며 정해진 이자비용을 지급하게 됩니다. 단, 보유한 종목의 가격 하락이나 현금 인출로 인해 평가금액이 담보비율이 140% 이하가 되는 경우 반대매매(하한가 매도)가 발생합니다. 


미수거래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반면, 당일에 상승한다에 초점을 맞춰 당일에 매도를 완료할 경우에 유리한 거래방법입니다. 신용거래는 이자를 지급하지만, 90일 이내에 주가가 이자율을 초과하여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미수거래를 다음날로 넘기지 말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단, 미수거래를 다음날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도담보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매도한날 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데, 미수거래 금액의 상환일이 되는 거래일 2일 후까지 매매하는 경우 매매한 금액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실력이 검증된 경우가 아니라면 미수는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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