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투싼 하이브리드 출고 후기

2023. 5. 15. 16:53리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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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스포티지 가솔린 vs 투싼 하이브리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Feat. DCT 변속기 vs 엔진오일이슈

작년 오래 타던 차를 폐차하고 투싼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가솔린을 계약을 걸어 두었습니다. 차를 두 대로 계약한 이유는, 1. 먼저 나오면 그 차를 사자. 취소차라도 나오면 둘 중에 뭐든 상관

unwritten.tistory.com

 

위의 글처럼 앞선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과의 고민 후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로 바꿔서 계약을 하려고 했지만,

또 1년을 기다리기엔 일정이 맞지 않아서 미리 계약이 되어있었던 투싼 하이브리드로 출고를 했습니다.

스포티지를 더 원했던 건 앞 뒤 조명의 디자인이나 프로젝션형 LED가 좋아서 그랬습니다.

엔진오일 이슈는 걱정이 되지만 투싼 하이브리드 연식변경 전 모델에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는 지인도 있었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모델 옵션

투산 하이브리드 23년식

트림: 인스퍼레이션

옵션: 플래티넘 IV

여기서 23년식으로 연식 변경될 때 휠 인치 업이 가능한 옵션이 생겼는데 이걸 모르고 그냥 둔 건 너무 아쉬웠어요. 사실상 투싼에 대한 마음이 크게 없던 터라 신경쓰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스포티지 가솔린이 먼저 출고 예정이었으나 포기하고 투싼 하이브리드로 받기로 마음을 먹고 가장 아쉬웠던 옵션이 19인치 휠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받고 보니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고 19인치보다 18인치가 그래도 미묘하게나마 승차감이 좋다고 하니까 더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차 검수

신차 검수가 그냥 지나갔으면 싶었지만 현대차... 너는 정말...이지 싶은 이상한 마감처리 때문에 괜히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문짝에 발린 실리콘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다시 울산 공장에 보냈는데, 안 보내는게 나은가 싶은 정도로 거의 처리가 되지 않고 돌아왔어요. 그럼에도 새차를 받겠다하면 또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몇천만원짜리 제품을 구매하는데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니 싶은 경험이었어요. 다음에는 아무래도 전기차를 구매하게 될 거 같은데 그때는 해외 브랜드를 봐야하나 싶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새로운 글로 다시 남겨보도록 할게요.

 

연비

이제 출고한지 2주 정도 되었고 주행을 해보니 연비는 평지를 80km/h 정도로 정속으로 달릴 때 사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높은 연비가 나왔습니다. 리터당 30km가 나오는 주행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있거나 평지여도 주행 속도가 100km/h를 넘어가면 연비는 리터당 16~18km가 나옵니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것 때문인지 내리막길 산에서는 완충 후에 EV모드가 풀리더라고요. 내리막이지만 브레이크를 밟을 때 충전이 되지 않으니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더라고요. 

 

의외의 기능

투싼을 주행하면서 특이하다 싶었던 부분이 좌우로 핸들을 틀면 방향에 맞춰 전방에 등이 하나 더 켜집니다. 그래서 코너 돌때나 주변 시야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장애물을 보기가 쉬워요. 다른 차에도 있나 보르겠는데 아래에 왜 등이 달려있을까 싶었던 등이 그 기능을 위한 등이었어요. 그래서 의외로 감동했달까...

 

공영주차비  할인

생각보다 공영주차를 쓰는 일이 많아서 혜택을 쏠쏠히 보고 있습니다. 50%나 할인되니 이미 하이브리드 차량 금액 일부를 돌려받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이 감면 혜택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받고 싶어요. 내년까지라는 말도 있고 하니 하이브리드 차량 사시려면 빨리 사시는게 이득인 것 같습니다. 

 

세차

생각보다 세차가 쉽지 않아요. 투싼 특유의 굴곡진 디자인 때문에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수건을 요리조리 각도를 바꾸며 노력해야(?) 물기 제거가 됩니다. 스포티지는 부드러운 곡면이라 한번 쓱 하면 될 걸 투싼은 세 네번 움직여야 한달까요. 그리고 앞부분의 그릴도 한 몫(?) 합니다. 크롬 부분은 하나하나 하기엔 너무 고생이라 대충 닦게 되네요. 괜히 수건질하다가 스크래치가 생길까봐 그냥 자연 건조시킵니다. 이 부분은 디자인 때문에 넘어가야 하겠지만 빠르게 하기엔 힘들어요. 

 

회전 반경

회전반경이 다른 차에 비해 크게 느껴져요. 유턴 차로에서 유턴할 때 차선이 0.3개 정도 더 필요할 거 같은데 싶은 애매한 회전반경을 가지고 있어요. 주차할 때도 생각보다 회전 반경이 작아서 주차 공간이 좁을 수록 여러번 움직여야 할 때가 많아요. 회전 각을 조금 더 크게 할 수 있는 부품을 사용했으면 좋았을 걸 싶어요. 

 

총평

진짜 1년을 더 기다릴지 두달을 고민할 만큼 받기 싫은(?) 차였는데, 결국 제 차가 되면 그저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제 스포티지가 안 이뻐보이는 마법에 걸렸어요. 그리고 완벽히 만족할 수 있는 차를 사려면 그만큼 더 돈을 내야 하는 거구나 싶어요. 어쩌다 좋은 가격에 이상하리만큼 잘 만들어진 차를 만나면 좋겠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주행감이나 승차감은 엄청 편안하다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타고 다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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