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스포티지 가솔린 vs 투싼 하이브리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Feat. DCT 변속기 vs 엔진오일이슈)

2023. 2. 22. 01:37리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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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뉴스포티지(좌, 스포티지 5세대)와 디올뉴투싼(우, 투싼 4세대)

작년 오래 타던 차를 폐차하고 투싼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가솔린을 계약을 걸어 두었습니다.

 

차를 두 대로 계약한 이유는,

 

1. 먼저 나오면 그 차를 사자.

취소차라도 나오면 둘 중에 뭐든 상관없다.

2. 하이브리드가 엔진 오일 이슈가 나오자마자 있어서 나올 시점에도 문제가 된다면 계약을 포기하자.

 

이렇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엔진 오일 이슈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기모터가 움직이는 동안 내연기관인 엔진은 쉬게 되는데 그때 엔진 온도가 내려가서 다시 엔진을 사용할 때 예열이 되어있지 않다보니 휘발유가 엔진오일에 섞여 엔진오일이 묽어지고 양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가장 많이 팔린 현대 쏘렌토부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 현대, 기아의 거의 모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결함으로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막상 스포티지 가솔린이 나올 시점이 되어 하이브리드 문제가 풀렸나 알아보던 중에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스포티지 투싼 모두 가솔린 모델은 DCT라는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변속기가 예상치 못한 변수였습니다.

 

DCT 변속기는 수동으로 변속하던 변속기를 자동처럼 바꿔놓은 변속기라서 단점이 있었습니다.

1. 1단, 2단이 적용되는 낮은 속도에선 차가 꿀렁입니다. 차가 막힐 때 동승자가 멀미를 할 정도라고 합니다.

2. 7~10만 킬로미터를 운행하면 변속기 내부의 브레이크 패드 같은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1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수리비가 듭니다. 7~10만 킬로미터를 운행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가솔린 차량에 비해 어느 정도 본전을 빼고 남은 정도인데 한번 드는 것도 아니고 계속 바꿔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죠. 

3. 빠르게 가속하면 위의 교체주기가 더 짧아집니다. 저는 초반에 빠르게 가속하는 주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변속기를 애지중지 해야해서 그럴 수 없는 상황입니다.

DCT 변속기를 한번 경험해본 많은 차주분들은 절대 선택하지 않겠다는 변속기이기도 합니다.

 

반면, 투싼,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A/T라는 변속기가 들어갑니다.

가장 오래되었지만 그만큼 긴 시간동안 발전되어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변속기입니다.

DCT 변속기의 단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DCT 변속기보다 가격이 비싸 차의 가격 또한 비싸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T 변속기와는 별개로 하이브리드다보니 저속에는 전기 모터로 운행되기에 승차감이 매우 좋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하이브리드의 엔진 오일 이슈는 다 해결이 된 것일까. 답은 여전히 애매하다 입니다.

22년 말에 현대, 기아에서 엔진오일에 대한 보완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면서 해결하고자 업데이트를 풀었습니다.

그 이후에 유튜버들의 여러 의견을 보면, 된다 안된다 많이 나뉘었습니다. 

이렇게 애매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를 타는 게 과연 안전할까에 의구심이 듭니다.

투싼 하이브리드를 작년에 출고한 지인은 엔진오일 이슈가 전혀 없었다고 하니 뽑기 운인가 싶기도 합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문제의 소지는 있고, 문제의 소지가 있을 때 현대, 기아의 대처는 어떨까가 문제이지요.

 

그래서 저는 일단 스포티지 가솔린은 DCT의 단점을 받아들이지 않을 입장이기 때문에, 

스포티지도 하이브리드로 변경하여 다시 기다리는 중입니다. 혹시나 취소차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2024년까지 연장된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시 세제혜택이 메리트입니다.

같은 옵션으로 구매시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략 600만원 정도 가격이 높은데,

세제혜택이 최대 140만원까지 적용이 되면 450만원 정도 차이로 줄기 때문에 연비로 이득을 보면서

그 차이를 메꾸는 기간이 단축되고 중고차로 판매시에도 300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몇년 뒤를 보았을 때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보니 동시에

비슷한 가격대의 외제차를 한 번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금 작더라도 완성도 있는 차량을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곧 투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개 소식이 있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바에 따라 

하이브리드 엔진에도 업데이트가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제가 몇 주를 고민하면서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차량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쭉 정독을 하기도 하면서 정리한 제 생각입니다.

그냥 저만 알기에는 아깝기도 하고, 

제가 나중에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남겨 두고 싶기도 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함께 이야기해보아도 좋을 거 같아요.

 

 

======  23.05.15. 추가  ======

 

그래서 제가 결국 뽑은 차는....

 

23년 투싼 하이브리드 출고 후기

23년 스포티지 가솔린 vs 투싼 하이브리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Feat. DCT 변속기 vs 엔진오일이슈 작년 오래 타던 차를 폐차하고 투싼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가솔린을 계약을 걸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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